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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춘 11월 2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그 두번째 날. 첫 영화 개(開)청춘 감독과의 대화중인 한국여성노동자회 김지혜 선전홍보부장과 손경화 감독 (왼쪽부터) 영화는 88만원 세대라는 우리보다 조금 윗세대 청춘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청춘들의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조금 마음이 시큰 하기도하고, 따뜻하기도 했다. 송경화 감독님이 나와 진솔한 답변을 해주셨다. 개청춘이라는 다큐멘터리의 처음 기획 과정부터 등장인물들의 현재 모습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개청춘이라는 과격한 제목은 그 시대 젊은이들의 유행어의 반영이었고, 개라는 단어에 열 개(開)라는 한자어를 사용하여 부정적인 느낌을 덜어내고자 하셨다고 했다. 88만원 세대들의 취업문제가 개인의 짐으.. 더보기
나의 신상 구두 11월 1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그 첫날 두번째 영화 나의 신상 구두 더러운 소를 처분하는 그 강렬한 도입부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병든 소. 그 가죽이 우리가 고급이라고 생각하는 구두의 가죽이라는 사실 또한 충격적이다. 영화는 그렇게 강렬하게 시작되었다. 시애틀에서 태어난 디자이너 ‘세나양’이라는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비추며 영화는 시작한다.어려서부터 다양한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던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자유분방하고 여성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의 한 공장의 사장은 여성노동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구두를 만드는 두 곳의 노동자, 디자이너를 대조해 보여주며 우리가 ‘명품’이라 여기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