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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노동자회 팟캐스트를 시작합니다-Volume Up!! ’을‘들의 당나귀 귀’ 드라마 이나 영화 처럼 노동의 문제가 자연스레 대중문화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노동환경이 나날이 척박해지고 있고, 그 속에서 살고 있는 많은 이들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들은 영화 ‘카트’속의 선희나 혜미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거나 분노합니다. 감정의 극대화와 공감이 이루어지지만 여기서 끝이 나지요.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팟캐스트 Volume Up!! ‘을’들의 당나귀 귀’공기처럼 늘 우리주변에 상존하는 여성, 여성노동, 여성노동자에 대한 차별. 직장 상사의 뒷담화에서 해고 투쟁까지 우리가 먹고 사는 이야기,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그래서 오늘은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삶의 이야기를 담는 팟캐스트 볼륨업 ‘을’들의 당나귀 귀에서 시작합니.. 더보기
나의 교실 11월 3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마지막날. 첫번째 영화 나의 교실 감독과의 대화중인 한국여성노동자회 송은정 노동정책부장과 한자영 감독 (왼쪽부터) '나의 교실'은 상업고등학교 3학년 취업을 앞둔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진행 된 감독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은 그녀들의 삶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궁금했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감독의 애정어린 시선에 담긴 아이들은 너무나도 풋풋하고 발랄하지만 어쩐지 서글프게 느껴진다. 정작 자신들은 너무나도 담담하게 견뎌내고 있는 그녀들의 삶 속에 여성노동자들이 당면하게 되면 많은 문제들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학생들은 그로 인한 차별과 고졸이라는 출신에 대한 편견을 견뎌내야 한다. 또 취업을 위해 외모를.. 더보기
송여사님의 작업일지 11월 2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그 두번째날. 두번째 영화 송여사님의 작업일지 감독과의 대화중인 한국여성노동자회 배진경 사무처장과 나비 감독 (왼쪽부터) 영화에서 ‘나’(감독)는 도시가스 검침원(회사는 ‘여사님’이라 부른다) 중심의 노조를 결성하고 회사의 부당한 대우에 소송하겠다는 엄마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여성, 그리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노동자의 범위 밖에 두는 시각이 노동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던 ‘나’에게도 은연중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와 여사님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내심 정말로 주변 사람이 사회에 항거하는 운동을 하는 것을 걱정했던 감독님의 마음에도 조금은 희망이 생기신 것 같다. 위로금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고 넌지시 던진 여사님의 질문에, 회사는 자신들은 이미.. 더보기
나의 신상 구두 11월 1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그 첫날 두번째 영화 나의 신상 구두 더러운 소를 처분하는 그 강렬한 도입부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병든 소. 그 가죽이 우리가 고급이라고 생각하는 구두의 가죽이라는 사실 또한 충격적이다. 영화는 그렇게 강렬하게 시작되었다. 시애틀에서 태어난 디자이너 ‘세나양’이라는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비추며 영화는 시작한다.어려서부터 다양한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던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자유분방하고 여성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의 한 공장의 사장은 여성노동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구두를 만드는 두 곳의 노동자, 디자이너를 대조해 보여주며 우리가 ‘명품’이라 여기는.. 더보기
나는너다/이상한나라의서비스/살롱드보아/인굿컴퍼니 여성노동영화제 첫날.. 11월 1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그 첫날 나는너다/ 이상한나라의서비스 / 살롱드보아/ 인굿컴퍼니 사진 : 첫 상영을 마치고 감독과의 대화 진행중인 모습. 왼쪽부터 한국여성노동자회 송은정 노동정책부장, '살롱드 보아' 손해숙 감독, '나는 너다'의 맹복학 감독, '인 굿 컴퍼니'의 김성호 감독 11월 1일 행사의 영화 상영 첫 번째 시간에는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4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상영된 영화는 , , , 이었습니다. 이 각각의 영화들은 비정규직, 서비스직, 성희롱과 접대문화, 회사와 출산과 양육 문제 등 여성노동자의 약자로서의 위치에 대하여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결국에는 모두 ‘여성노동자들이 처해있는 구조적 문제’라는 지점에서 만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