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통역’ 없이 되겠죠? 한국에 사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남자들이 우리말로 토론하는 종편 프로그램이 있다. 내용을 떠나서 서로 다른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영어가 아닌 한국말로 서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경이롭다. 이들이 나누는 대화가 사형제도나 동거문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토론하는 것이라 더욱 그렇다. 우리가 연초 목표를 영어공부로 잡거나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바라는 것도 다른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은 욕구가 누구나에게 있기 때문이다. 통역 없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세상을 우리는 꿈꾼다. 오죽하면 성경에도 하나님이 인간에 대한 벌로 하나였던 언어를 혼란하게 하여 서로 소통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나올까. 구약성서의 창세기에는 바벨탑에 관한 짧고도 매우 극적인 일화가 실려 있다. 높..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