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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교실 11월 3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마지막날. 첫번째 영화 나의 교실 감독과의 대화중인 한국여성노동자회 송은정 노동정책부장과 한자영 감독 (왼쪽부터) '나의 교실'은 상업고등학교 3학년 취업을 앞둔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진행 된 감독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은 그녀들의 삶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궁금했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감독의 애정어린 시선에 담긴 아이들은 너무나도 풋풋하고 발랄하지만 어쩐지 서글프게 느껴진다. 정작 자신들은 너무나도 담담하게 견뎌내고 있는 그녀들의 삶 속에 여성노동자들이 당면하게 되면 많은 문제들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학생들은 그로 인한 차별과 고졸이라는 출신에 대한 편견을 견뎌내야 한다. 또 취업을 위해 외모를.. 더보기
레드마리아 11월 2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그 두번째날. 마지막 영화 레드마리아 감독과의 대화중인 한국여성노동자회 송은정 노동정책부장과 경순 감독 (왼쪽부터) 여성노동영화제 ‘대나무숲’ 행사의 이틀 차, 마지막 상영으로 경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를 관람하고 감독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영화 는 일본, 필리핀, 한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에 처한 동시대의 여성들을 노동과 몸이라는 필터를 통하여 조명한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다. 소수의 주인공을 집중 조명하는 여타의 다큐멘터리와 달리 는 수많은 여성들이 촬영의 대상자로 등장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이들을 서로 중첩시키면서 의미를 찾아가게끔 한다. 여러 여성들의 이야기가 다루어진 만큼 감독과의 대화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질문들이 이어졌다. 제목에 의미.. 더보기
송여사님의 작업일지 11월 2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그 두번째날. 두번째 영화 송여사님의 작업일지 감독과의 대화중인 한국여성노동자회 배진경 사무처장과 나비 감독 (왼쪽부터) 영화에서 ‘나’(감독)는 도시가스 검침원(회사는 ‘여사님’이라 부른다) 중심의 노조를 결성하고 회사의 부당한 대우에 소송하겠다는 엄마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여성, 그리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노동자의 범위 밖에 두는 시각이 노동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던 ‘나’에게도 은연중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와 여사님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내심 정말로 주변 사람이 사회에 항거하는 운동을 하는 것을 걱정했던 감독님의 마음에도 조금은 희망이 생기신 것 같다. 위로금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고 넌지시 던진 여사님의 질문에, 회사는 자신들은 이미.. 더보기
개청춘 11월 2일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그 두번째 날. 첫 영화 개(開)청춘 감독과의 대화중인 한국여성노동자회 김지혜 선전홍보부장과 손경화 감독 (왼쪽부터) 영화는 88만원 세대라는 우리보다 조금 윗세대 청춘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청춘들의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조금 마음이 시큰 하기도하고, 따뜻하기도 했다. 송경화 감독님이 나와 진솔한 답변을 해주셨다. 개청춘이라는 다큐멘터리의 처음 기획 과정부터 등장인물들의 현재 모습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개청춘이라는 과격한 제목은 그 시대 젊은이들의 유행어의 반영이었고, 개라는 단어에 열 개(開)라는 한자어를 사용하여 부정적인 느낌을 덜어내고자 하셨다고 했다. 88만원 세대들의 취업문제가 개인의 짐으.. 더보기